경제·금융

한국영화, 칸 마켓 대거 참가

시네마서비스등 10여社 100여편 판매활동영화제와 동시에 열리는 필름 마켓에는 지난해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 50% 육박이라는 한국영화의 위상을 떨치듯 한국영화가 대거 참가해 해외시장을 두드린다. 특히 올해는 공식 경쟁부문에 진출한 '취화선'을 비롯, 비평가 주간과 '시네 파운데이션'등에 한국 장ㆍ단편 4편이 진출함에 따라 시네마서비스와 CJ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배급 제작사들은 칸 마켓이 세계 최대 규모의 필름마켓인 만큼 국내 영화의 해외 판매를 위한 호기로 삼을 계획이다. 이들 업체들은 칸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팔레 뒤 시네마' 뒤편의 '리비에라 구역'과 '국제 구역'에 홍보 부스를 설치, 활발한 판촉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가장 많은 작품을 갖고 나가는 시네마서비스는 최근 '취화선'이 프랑스 극장 배급사인 '빠테'에 10만달러에 팔렸다고 밝혔다. 이번 마켓에서 '취화선'에 관심을 보이고 미국의 5~6개 배급사들과 협상을 해 '춘향뎐'(40만달러 세계 판매)때보다 2배 이상의 성과를 올릴 계획이다. 시네마서비스는 '재밌는 영화''화산고''정글 주스''피도 눈물도 없이''생활의 발견' '마리이야기'(애니메이션) '앨리시움'(//)등 7편의 신작을 포함해 구작 '신라의 달밤''공공의 적'등 20여편을 판매한다. 특히 140분 분량의 '화산고'를 40분 줄여 인터네셔널 버전으로 재제작해 선보인다. 국내 상반기 최고 흥행작으로 점쳐질 '집으로'를 배급하고 있는 CJ엔터테인먼트는 편수는 10여편으로 작지만 버젓이 큰 작품들을 갖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올 봄 개봉한 '2009 로스트 메모리즈'가 있고 다음달 개봉을 기다리는 '예스터데이'와 함께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이 있다. 모두가 제작비 50억원 이상의 작품들. 제작비 100억원을 육박하는 '성냥팔이.'는 1분 정도의 데모테이프를 마련해 프리세일에 들어간다. 최근 중국과 태국 소련등지에 토탈 10만달러에 판매된 '예스터데이'는 2분30초의 예고편을 만들어 동남아시장을 공략해 100만달러를 유치할 심산이다. 이밖에 CJ는 '집으로'의 동남아 판권을 결정지을 계획이다. 시네클릭 아시아는 '울랄라 씨스터즈' '아이언 팜'등 신ㆍ구작 6편을 들고 나간다. 시네클릭은 '울랄라.'와 '일단뛰어'는 코믹물로 볼거리가 많다는 이유로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좋은 반응을 보여 이번 마켓서 판매가 될 것이라 전했다. 특히 현재 후반작업중인 곽경택감독의 '챔피언'은 1분분량의 예고편을 만들어 팔레 앞 중심 호텔 야외스크린을 가져 대대적인 판촉활동에 들어간다. 명필름은 폴 이와 함께 만든 해외 세일즈 및 제작사인 이 픽처스를 통해 한국ㆍ일본ㆍ프랑스 3국 영화'언노운 플레져'(경쟁부문진출)를 비롯해 최호 감독의 '후아유'와 김응수 감독의 '욕망', 박기용감독의 '낙타들'을 두차례 이상의 마켓 시사를 통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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