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벤츠ㆍ아우디ㆍ렉서스의 굴욕

작년말 이후 국내 출시 12차종 충돌분야 안전성평가서 하위권<br>정면- 쏘나타 만점으로 ★5, 벤츠 E220 CDIㆍ아우디 A6는 ★4<br>좌석- K5ㆍ쏘나타 ㆍ아반떼ㆍK7 ★5, 렉서스 ES350은 ★2 그쳐

국토해양부와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성능연구소가 지난해말 이후 국내 출시된 승용차 12종(수입차 3종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동차 충돌분야 안전성 평가에서 현대ㆍ기아자동차의 6차종이 ‘올해의 안전한 차’를 싹쓸이했다. 올해의 안전한 차는 4개 충돌분야(정면ㆍ부분정면ㆍ측면충돌 및 좌석 안전성) 모두에서 최고등급인 별 5개(★★★★★)를 받고, 기둥측면충돌(선택항목ㆍ가점 최대 2점)을 포함한 5개 충돌분야 종합등급점수(만점 54점)가 50점 이상이어야 한다. 렉서스 ES350, 정면충돌 안전성은 선방 반면 수입차인 렉서스 ES350, 벤츠 E220 CDI, 아우디 A6는 한국산 8차종과 함께 종합 1등급을 받았지만 점수는 모두 하위권에 그쳤다. 몇몇 세부 평가항목에서는 별 2~3개를 받는 등 낯 부끄러운 성적을 거뒀다. 시속 56㎞로 고정벽에 정면충돌시 운전석ㆍ전방탑승자석 안전성(정면충돌 안전성)은 12차종 가운데 9차종이 최고등급인 별 5개(★★★★★)를 받았지만 벤츠 E220 CDI, 아우디 A6는 르노삼성 SM3와 함께 별 4개(★★★★)를 받는데 그쳤다. 쏘나타는 운전자석과 전방탑승자석 모두 만점(16점)을 받았고 렉서스 ES350(16, 15.9점),아반떼(15.6, 16점), K5(16, 15.3점), K7(14.4, 16점)과 스포티지(14.7, 15.7점), 마티즈(15.3, 14.8점) 순이었다. 벤츠 E220 CDI(13.5, 10.8점)와 아우디 A6(13, 12.7점)는 SM3(13.1, 11.8점)와 함께 최하 점수를 받아 이미지를 구겼다. 시속 64㎞로 40% 부분정면충돌시 운전석ㆍ전방탑승자석 안전성(부분정면충돌 안전성)은 12차종 모두 합산평균등급이 최고등급인 별 5개(★★★★★)를 받았다. 점수는 K7(15.5점), 쏘나타와 투싼(15.2점), 아우디 A6(15.1점), K5(15점) 순이었고 SM3(14.2), 벤츠 E220 CDI와 마티즈(14.3)가 낮았다. 시속 55㎞의 이동벽을 90도로 측면에서 충돌시키는 측면충돌 안전성은 K7과 렉서스 ES350, 벤츠 E220 CDI가 만점(16점), 아반떼와 SM5가 15.8점을 받는 등 12차종 모두 최고등급인 별 5개(★★★★★)를 받았다. 아우디 A6, 급제동거리 체면치레 후방충돌시 운전자ㆍ전방탑승자의 목 부상과 관련있는 좌석 안전성은 스포티지ㆍ투싼ㆍK5ㆍ쏘나타ㆍ아반떼ㆍK7 등 6차종이 최고등급인 별 5개(★★★★★)를 받았다. 마티즈ㆍSM3ㆍ벤츠 E220 CDI는 별 4개(★★★★)를, SM5ㆍ아우디 A6는 별 3개(★★★)를, 렉서스 ES350은 별 2개(★★)를 받았다. 합산평균점수는 스포티지와 투싼이 6점 만점에 5.3점, K5가 5.2점으로 높았다. 무게중심이 높은 스포티지와 투싼 2차종만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행전복 안전성 시험에서는 둘 모두 별 4개(★★★★)를 받았다. 시속 55㎞에서 80㎞까지 차량속도를 5단계로 증가시키며 조향핸들을 급조작한 시험에서는 둘 다 바퀴들림이 없었고 주행전복 가능성은 스포티지 15%, 투싼 16.4%로 나왔다. 무게중심높이와 좌우 바퀴간 거리를 이용해 산출하는 정적(靜的) 전복안전성인자(SSF)는 스포티지 1.27, 투싼 1.24로 평가됐다. 시속 29㎞의 차량이동대차를 기둥 측면에서 충돌시키는 기둥측면충돌 안전성(선택항목ㆍ가점 최대 2점)은 시험을 요청한 K5ㆍK7ㆍSM5ㆍ아반떼ㆍ쏘나타ㆍ벤츠 E220 CDI 등 6차종 모두 가점 2점을 받아 충돌분야 종합등급점수가 2점씩 올라가는 혜택을 받았다. 종합등급점수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주행분야 안전성시험 항목인 시속 100㎞ 주행중 급제동거리는 아우디 A6(마른 노면 38.6m, 젖은 노면 42.7m)와 아반떼(41.5m, 42.6m), 스포티지(42.5m, 43.5m)가 우수하고 마티즈(45.7m, 50.7m)가 가장 길었다. 급제동시 차선을 이탈한 차량은 없었다. 자세한 안전도평가 결과는 국토부 자동차정보전산망(www.ca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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