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통신장비 업체인 에릭슨의 대규모 국내 투자를 놓고 혼선이 빚어지면서 관련주가 롤러코스터를 탔다. 14일 증시에서 통신장비 및 기지국부품 관련주인 에이스테크는 오전 한때 10% 이상 급등했다 오후 들어 급락세로 돌아서 전일보다 14.80% 하락한 6,450원에 마감했다. 오전장에서 역시 12% 상승했던 이노와이어도 하락 반전해 1.01% 빠졌다. 에이스안테나도 14% 올랐다 0.49% 내린 채로 마감했다. 15억달러 국내 투자계획에 대해 에릭슨이 이날 “확정된 것이 없다”고 부인했고 청와대도 “예상치일 뿐”이라고 한 발 물러선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정부는 전일 한스 베스트베리 에릭슨 회장이 향후 5년 동안 우리나라에 15억달러를 투자해 연구개발센터를 구축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확정되지도 않은 계획을 경솔히 다루는 정부의 잘못이 크지만 투자자들도 테마주를 무분별하게 추격 매수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