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증권이 증권사 외에 저축은행이나 보험사 인수도 검토하고 있다. 유창수(44) 서울증권 부회장은 19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초 실시한 유상증자 대금은 인재 영입과 기업 인수합병(M&A)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며 “시너지만 낼 수 있다면 증권사뿐 아니라 저축은행이나 보험 등 다른 대안들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증권사와 저축은행ㆍ보험사 중 몇 군데와 접촉한 사실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면 산업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변할 것”이라며 “이에 대비하기 위해 3년 안에 점포를 80개로 늘리고 인원도 최소 600명가량 추가로 영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증권은 최근 각 증권사에서 애널리스트를 공격적으로 스카우트하고 있다. 유 부회장은 “증권업은 사람이 재료인데 재료를 아끼면 좋은 제품이 나오지 않는다”며 “좋은 사람은 다 데려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증권은 또 브랜드 강화를 위해 사명변경 등 그룹 이미지(CI)를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부회장은 “유진증권 등 다양한 이름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증권은 현재 유진증권이라는 도메인을 확보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