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건설투자 증가율 두자릿수지방 경기가 소비 및 건설투자 증가에 힘입어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ㆍ4분기 중 지방의 대형소매점 판매 및 건설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자릿수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방 소재 대형소매점의 판매증가율은 울산이 52.9%로 가장 높았고 ▲ 경남ㆍ경북 39.8% ▲ 충북 20% 등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충남(4.3%) 및 광주(5.1%)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도 10%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건설 부문도 계속 호황을 누리고 있다. 2ㆍ4분기 건축허가면적은 전년 동기보다 39.9% 늘어났고 건설수주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0% 증가했다.
한편 지방의 은행수신은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7조2,520억원이 늘어 전 분기(7조210억원)와 비슷한 규모를 유지했고 2금융권 수신은 1조4,800억원 늘어 전 분기(1,610억원 감소)와는 달리 증가세로 돌아섰다. 은행 대출도 19조340억원 늘어났고 2금융권 여신도 1조4,190억원이나 증가했다.
어음부도율은 지방 평균 0.12%로 전 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역별 어음부도율은 부산이 0.19%로 가장 높았고 ▲ 인천 0.15% ▲ 광주ㆍ전남ㆍ전북 0.14% ▲ 대구ㆍ경북ㆍ제주 0.13% 등의 순이었다.
정문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