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은행 CEO들 한국 온다 판디트 씨티 회장·샌즈 SCB 회장자회사 시찰·사업전략 설명할듯 문승관 기자 skmoon@sed.co.kr 글로벌 은행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따라 우리나라를 찾는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007년 12월 선임된 비크람 판디트(사진 왼쪽) 씨티그룹 회장이 6일부터 이틀간 자회사인 한국씨티은행의 사업 현황을 둘러보고 주요 기업고객을 만난다. 6일 오후에는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도 예방한다. 업계에서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유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타격을 입은 씨티그룹이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씨티은행을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도 있어 판디트 회장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의 한 관계자는 “홍콩 등 다른 아시아시장을 함께 돌아보는 취지에서 방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의 피터 샌즈(오른쪽) 회장도 이번주 우리나라를 방문한다. 샌즈 회장은 7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회사인 SC제일은행의 지주회사 전환 등 향후 사업전략을 설명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씨티은행ㆍSC제일은행 모두 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며 “이들 CEO의 방한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시장에 더 관심을 갖겠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