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경제] 한가위 내수 살리기 정책 관심
손철 기자 runir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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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 고유가 여파 美물가 동향 주목
대통령과 태풍은 없지만 추석 연휴가 들어있는 이번 주도 빅 이슈들이 적지 않아 나라 안팎이 잠잠 할 것 같지는 않다.
우선 13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재개되는 북핵 6자회담 추이가 정치ㆍ경제 전반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북한 핵의 완전한 폐기를 주장하는 미국과 평화적 핵 이용권을 원하는 북한이 팽팽하게 맞서 있지만 5주만의 회담 재개는 희망적 소식을 안고 있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나온다. 이번 6자회담 역시 종료시점을 정해놓지는 않고 있으나 이르면 추석 연휴를 전후로 한반도 평화에 새 장이 열릴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일 년 중 가장 풍성한 시기인 한가위가 다가오고 있지만 소비심리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추석 경기가 워낙 썰렁해 상인들의 한 숨 소리가 깊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 갖가지 정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던 주가가 어디로 움직일지도 관심거리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단기급등 했던 주가가 소폭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대책과 관련해서는 15일 여당이 정책의총을 통해 국회에 의원입법 형식으로 상정할 법안내용의 가닥을 잡을 예정이다. 열린우리당은 12개 개정법률안과 2개의 제정법률안 등 14개 법안을 발의하기에 앞서 여야 5당이 부동산정책협의회를 열자고 제안해놓은 상태다.
12일에는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가 열려 최근 주택값이나 땅값이 크게 오른 지역을 대상으로 투기지역 지정여부를 심사한다. 국회는 또 지난주 이용훈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이틀간의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14일 본회의에서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을 표결 처리한다. 산업자원부는 15일 방폐장 유치를 신청한 경주, 군산, 포항, 영덕 등 4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장관이 주민투표를 공식 요구할 예정이다.
최근 산업 및 서비스업 동향 등 실물지표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5일 발표될 8월 고용동향이 어떻게 나타날 지도 주목된다. 최근 고용동향은 취업자 수가 늘어나는 등 개선돼 가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청년층(15~29세) 실업률이 8%대로 여전히 높은 상태다.
입력시간 : 2005/09/11 1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