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6일 패널가 하락으로 향후 실적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LG필립스LCD[034220]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에서 `시장수익률하회(Underperform)'로 내렸다.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내년에는 중국에 생산기지를 둔 업체의 5세대 생산라인이증설되고 가격경쟁을 통해 패널가 하락을 부추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그는 "32인치와 37인치 LCD TV는 가격대가 적어도 1천499달러 이하에서 형성돼야 수요를 기대할 수 있는데 이는 패널가가 496달러, 546달러까지 하락하는 내년3분기말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그는 내년 LCD 출하량은 전년대비 43.6% 증가한 3천660만개로 전망되지만 가격하락으로 매출은 전년대비 12.3% 증가한 9조원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원재료가, 감가상각비 증가에 의한 원가구조 악화로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전년대비 각각 56.7%, 68.4%, 영업이익률은 8.3%로 큰폭의 하락세가 예상된다는 것.
김 애널리스트는 "패널가격 하락세,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 내년 세계 LCD 초과공급률 10.9% 등을 반영, 현주가 대비 향후 19% 추가하락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7월 시작된 TFT-LCD 산업 다운사이클에서 15인치 패널가는 26%하락한 반면 AUO, CMO, CPT 등 대만3사 주가 하락은 평균 6% 하락에 그쳐 과거 통계와 비교하면 LGPL와 대만 패널업체 주가는 추가하락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