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29일 국제금융시장에서 10억달러 규모의 외화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행된 외화채권은 3년 만기의 달러화 변동금리채 6억달러, 7년 만기의 유로화 변동금리채 4억 달러이다.
금리는 달러화의 경우 리보(런던은행간 단기금리)+0.14%, 유로화는 EU리보(유럽은행간 유로화 단기금리)+0.24%로 결정됐다.
산은은 최근 중국 주가폭락사태 및 미국의 서브 프라임 모기지 문제 등으로 인해 국제투자가들의 투자심리가 악화된 상황에서도 금융시장 파동 이전 금리 수준에서 발행에 성공, 4월 이후 한국물 발행시에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산은 관계자는 “그동안 높은 가산금리 수준을 요구하며 한국물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감소했던 미국계 투자가들도 대거 참여함으로써 전세계 투자가들을 골고루 확보하는데 성공한 딜”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