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M&A 관련株 급등

지지부진한 장세 속에서도 기업 인수.합병(M&A)관련주들은 큰 폭으로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 M&A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에서도 해운이나 은행업종에서 M&A와 관련된 재료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12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인수후 개발(A&D) 가능성이 있다고 지목된 종목들이 모두 급등했다. 오후 2시20분 현재 동양텔레콤[007150], 지엠피[018290], 바른전자[064520], 중앙디자인[030030], 대주레포츠[071530], 일야하이텍[058450], 코스맥스[044820], 윤디자인[047770]이, 선도소프트[065560]가 일제히 상한가로 뛰었다. 도들샘[071930]도 14%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박동명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지난 11일 "기본적인 가치는 갖고 있으나 매출같은 외형 성장성이 정체돼 있는 기업들이 적절한 구조조정 과정을 거치면 우량기업으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들을 A&D 대상 가능성이 있는 종목으로 꼽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해운주들이 외국에서 불어온 M&A 바람을 탔다. 세계 1위 컨테이너선 해운사인 머스크 씨랜드사(社)가 동종업체인 네덜란드의 P&O네드로이드사(社)를 인수하기로 한데 따른 것. 송영선 한투증권 연구원은 이날 "그동안 국내 해운업체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이높아졌기 때문에 M&A와 관련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진해운은 2.66%, 현대상선은 5.30% 각각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외환은행[004940]도 M&A 문제가 다시 제기되며 1.93% 상승한 상태다. 한정태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는 10월이면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론스타의 지분매각 제한이 풀린다"며 "지난 1.4분기에 사상 최대 수준의 순이익을 낸 외환은행에 M&A `프리미엄'을 줘야 할 시기가 왔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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