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간 써오던 영동세브란스란 이름을 바꿔 오는 3월부터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새 출발하는 만큼 혁신적인 고객서비스를 통해 강남 지역의 명품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이달 초 취임한 조우현(57ㆍ사진) 강남세브란스병원 병원장은 25일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암전문병원과 건강증진센터를 새롭게 개소하고 미국ㆍ러시아ㆍ중국 등 해외환자를 적극 유치해 의료중심지인 서울 강남 지역의 글로벌 명품 병원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개명에 맞춰 고객만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모두 바꿨다. 조 원장은 "의료기관 최초로 모든 방문차량에 무료 발레파킹(주차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1명의 전문 발레파킹 요원을 확충했다"며 "내원객들은 주차에 소요되는 시간을 아끼고 스트레스를 덜 받게 돼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4월께 갑상선암ㆍ유방암ㆍ비뇨기암ㆍ소화기암을 특화시킨 암전문병원을 개소하며 건강증진센터를 별관에 약 1,984㎡(600평) 규모로 확장할 방침이다. 예약환자가 정해진 시간에 정확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정시진료제'를 강화한다. 또한 진료카드를 무인종합안내기에 접촉하면 본인이 진료를 받아야 할 장소와 시간이 안내되며 주차와 입ㆍ퇴원도 카드 한장으로 가능한 최첨단 유비쿼터스 환경을 구축했다. 조 원장은 "해외환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2010년까지 국제의료기관평가(JCI) 인증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진료ㆍ교육ㆍ연구 및 행정 등 모든 분야의 창조적 혁신을 통해 급격한 성장을 이루는 퀀텀점프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