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감원, UBS證에 자료제출 요구

삼성전기 투자의견 변경 관련

금감원, UBS證에 자료제출 요구 삼성전기 투자의견 변경 관련 최형욱 기자 choihuk@sed.co.kr UBS증권 서울지점이 최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삼성전기 보고서와 관련, 자료제출을 요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UBS의 한 고객으로부터 민원성 항의가 들어와 삼성전기 투자의견 변경과 관련된 근거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며 "불공정거래 혐의를 포착한 게 아니라 통상적인 사실확인 차원"이라고 밝혔다. UBS증권은 지난 18일 삼성전기의 수익 사이클이 올 12월부터 다시 하강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의 '매수2'(Buy2)에서 '비중축소2'(Reduce2)로, 목표주가는 종전의 3만8,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대폭 낮춘 바 있다. 문제는 투자의견 조정이 갑작스레 너무 큰 폭으로 이뤄진데다 UBS 창구에서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거래 패턴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UBS 매매 창구는 6~17일 삼성전기에 대해 23만여주의 순매도를 보이다 '매도' 추천 리포트가 나온 뒤인 21일에는 20만여주의 '사자' 우위를 보였다. UBS 고객들이 USB증권의 종목 전망과 정반대로 움직인 것. 더구나 UBS증권은 불과 한달 전인 지난달 8일 삼성전기의 펀더멘털이 현저하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가를 3만5,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올린 바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UBS증권의 고객들이 회사측 종목 리포트를 전혀 신뢰하지 않든가 아니면 분석 보고서가 사전에 누출됐든가 둘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UBS증권의 한 관계자는 "보고서는 적절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발간됐다"고 해명했다. 입력시간 : 2005/10/2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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