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대학교육협의회 회장 이배용씨 내정

전국 4년제 대학들의 협의체로 대학입시 업무를 주관하는 기구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새 회장에 이배용(61) 이화여대 총장이 내정됐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는 9일 오전 고려대 국제관에서 긴급 이사회 및 총회를 잇따라 열어 임기가 곧 만료되는 손병두 대교협 회장(서강대 총장)의 후임으로 이 총장을 추대하기로 결정했다. 손 총장은 오는 6월 말 서강대 총장 임기가 만료돼 대교협 회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손 총장은 최근 총장 연임 포기를 선언했다. 이 총장은 지난해 1월 손 총장이 대교협 회장으로 선출되면서 사립대총장협의회 회장을 맡은 데 이어 이번에 대교협 회장직도 이어받게 됐다. 이 총장이 새 회장으로 선출되면 손 회장의 남은 임기인 내년 4월까지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대교협 회장은 국립대 총장과 사립대 총장이 번갈아가며 맡는 것이 관례여서 이 총장이 잔여 임기를 채우면 최근 국ㆍ공립대학총장협의회장에 선출된 서거석 전북대 총장이 차차기 회장으로 유력하다. 대교협은 이 총장이 새 회장 후보로 추대됨에 따라 오는 22일 이사회와 이후 개최될 총회에서 회장 선출에 대한 안건을 공식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대교협 회장은 총회에서 회원 대학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결정된다. 한편 이 총장이 대교협 회장으로 추대돼 사립대총장협의회 회장직에서 자동적으로 물러남에 따라 협의회는 이날 총회에서 이기수 고려대 총장을 새 회장으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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