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기간 '영어캠프' 국내서? 해외로? 문화체험 등 프로그램 다양화… 입맛에 맞는 캠프 선택 가능영어실력 향상 목적은 국내가, 조기유학 대비 땐 해외가 적합 윤홍우 기자 seoulbird@sed.co.kr “방학기간 영어캠프 정말 효과가 있나요?” “해외 영어캠프와 국내 영어캠프의 차이는 뭐죠?” 여름방학을 앞두고 학부모들의 관심사는 무더위나 장마보다는 아이들 ‘영어교육’이다. 특히 영어캠프를 떠나는 연령층이 중ㆍ고교생에서 초등학생으로 점차 낮아짐에 따라 유학회사 및 영어학원에는 영어캠프 문의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 최근의 영어캠프는 한국인 학생들끼리만 수업을 진행했던 과거의 방식을 벗어나 영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외국 학생들끼리의 수업(International Exchange Program), 현지 정규수업을 똑같이 참가하는 현지 학교 체험프로그램(Schooling Program)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특히 여러 가지 문화체험을 겸한 테마캠프도 생겨나 학생들은 자신의 입맛에 맞는 캠프를 고를 수 있게 됐다. 영어캠프를 고를 때는 무엇보다 캠프의 참가목적을 분명히 하는 것이 좋다. ‘영어실력향상’, ‘문화체험’, ‘조기유학 대비’ 등 캠프의 다양한 목적 중에서 우선 순위를 분명히 정하라는 얘기다. 단순히 영어실력 향상만을 노린다면 굳이 비싼 해외영어캠프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 최근 국내 영어캠프도 원어민 강사 100%는 기본이며, 해외연수프로그램을 도입해 수준을 높였다. 전통의 YBM/Sisa는 초등학교 2학년부터 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파워영어캠프와 뮤지컬영어캠프를 다음달 24일부터 충남 아산시 한국증권연수원에서 시작한다. YBM의 파워영어캠프는 영어권 생활환경에서 순발력을 기르는 상황체험과 정규교재를 통해 읽기ㆍ쓰기ㆍ듣기ㆍ말하기를 총체적으로 배우는 학습체험, 골든벨ㆍ영화와 퀴즈ㆍ애니메이션ㆍ영자신문만들기 등의 놀이체험으로 구성돼있다. 서울시 교육청이 주관하는 영어캠프도 눈 여겨 볼만하다. 원어민 교사와 영어에 능숙한 현직교사들이 지도하며 3주의 합숙기간동안 영어로만 대화하는 것이 원칙이다. 수강료는 80~100만원 정도로 민간업체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다. 해외문화를 체험하고 싶거나 조기유학을 대비한다면 해외영어캠프를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용은 다소 비싸지만 외국에 나가서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현지 학생과 부딪혀보며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해외로 영어캠프를 보낼 때는 자녀의 영어수준을 점검하는 것이 필수다. 각 나라별ㆍ프로그램별로 영어캠프의 수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또 공신력 있는 업체를 찾아 해외지사를 통해 자녀들 안전관리가 가능한지도 확인해야 한다. 국내 28개, 해외 12개의 지사를 갖고 있는 iAE유학네트는 현지학교프로그램(Schooling Program), 외국 학생들끼리의 캠프(International Exchange Program)를 함께 운영한다. 미국, 호주에서의 현지학교프로그램(Schooling Program)은 해당국가의 정규 학생 수업에 참가하는 프로그램으로 어느 정도 영어실력이 있는 학생에게 추천할 만 하다. 외국 학생들끼리의 캠프(International Exchange Program)는 캠프참가가 처음이거나 영어에 친숙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좋다. SDA삼육외국어학원도 미국ㆍ영국ㆍ남아공ㆍ필리핀 등지에서 해외영어캠프를 운영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영어캠프는 한국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고안된 맞춤식 영어교육이 특징이며, 필리핀 연수는 한국에서 배운 영어를 실제체험을 통해 향상시키고자 하는 학생에게 적합하다. iAE유학네트의 박희순 차장은 “해외영어캠프는 어린 자녀에게 해외 문화를 체험하며 글로벌 마인드를 심어주고,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길러줄 수 있다”면서도 “자녀의 영어수준이나 캠프 참가 목적을 확실히 한 후 보내야 후회가 없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입력시간 : 2006/05/24 1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