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피200 편입 안된 대형 우량株 주목을

PR 비차익거래 대상 코스피 전종목 확대

오는 28일부터 프로그램 매매 가운데 비차익거래 매매대상이 코스피200 구성종목에서 코스피 전체 종목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코스피200에 포함되지 않는 대형주들의 수급이 좋아지면서,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3일 “비차익거래 매매대상 종목이 늘어나면 코스피 200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시가총액이 큰 우량주들이 인덱스펀드로 새롭게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며 LG와 아모레퍼시픽, 삼성엔지니어링, 미래에셋증권, 동양종금증권, 글로비스, 롯데미도파, 현대해상 등의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 온미디어, LIG손해보험, 두산산업개발, 호텔신라, 웅진씽크빅, 대우차판매, 현대상사, 메리츠화재, 태영, 서울증권, 삼천리 등도 수급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들이다. 프로그램 매매의 비차익거래는 코스피200 구성종목 가운데 15개 종목 이상을 한꺼번에 거래하는 것. 현ㆍ선물 가격 차이를 이용한 수익을 노리는 차익거래와 달리 현물 주식거래만 이뤄지며, 코스피200 종목 가운데 100개 안팎의 종목으로 바스켓을 구성해 운용하는 인덱스펀드가 대표적이다. 천대중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비차익거래의 매매대상이 확대되면 인덱스펀드는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종목 교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스피200에서 누락됐던 종목 가운데 인덱스펀드에 신규 편입될만한 대형 우량주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 동안 코스피 200 종목 가운데 시가총액 가중치에 따라 펀드 편입종목이 선정됐다면 앞으로는 주가 수익률을 감안해 다양한 종목 선택이 이뤄질 것이기 때문이다. 천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는 차익거래가 전체 프로그램 매매의 60%선으로 지나치게 높은 상황”이라며 “대상종목이 확대되면 비차익거래가 활성화돼 프로그램 매매가 늘어나고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차익거래는 선물시장과 현물시장의 괴리를 없애는 안전장치이긴 하지만 증시 자체에는 별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프로그램 매매 비중은 28%로 국내의 3배에 육박하지만, 차익거래는 프로그램 매매의 15%에도 못 미친다.

관련기사



신경립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