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회 울산 쇠부리 문화축제 이병우 추진위원장이 ’ 쇠부리’ 관련자료 앞에서 설명하고 있다. |
|
"울산은 고대 철기문화 중심지 체계적 복원·연구 지원 절실"
'쇠부리문화축제' 이병우 추진위원장
울산=김정숙기자
제4회 울산 쇠부리 문화축제 이병우 추진위원장이 ’ 쇠부리’ 관련자료 앞에서 설명하고 있다.
“고대 철 생산 역사의 상징인 ‘쇠부리문화축제를’ 산업수도 울산의 대표축제로 만들고 싶습니다.”
오는 25~27일 울산 북구에서 열리는 제4회 울산 쇠부리문화축제 이병우(66· 북구문화원장ㆍ사진) 추진위원장은 “울산이 고대 철기문화의 중심지라는 것을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리고 동시에 옛 역사에 대한 체계적인 복원·연구 작업도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행정이나 관련 기관 등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5년부터 북구문화원 주최로 해마다 열려온 쇠부리축제는 올해부터는 북구청이 주최가 돼 운영해 가기로 했고 북구문화원장으로서 지금까지 축제추진위원장을 맡아왔던 이 위원장이 올해에도 그 자리를 이어간다.
이 위원장은 “해마다 고민한 것이었지만 올해 역시 시민들의 호응도와 참여를 높이는 데 초점을 두고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특히 풍물·무용·소리가 한데 어우러진 주제극 등 새로운 공연을 선보이고 전통제철복원체험과 같은 체험행사를 많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축제를 통해 무엇보다 고대 동북아 철 생산 원류였던 북구 ‘달천철장’이 제대로 조명되기를 바란다”며 “일회성 축제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철장에 박물관 등 홍보공간을 만들어 울산 시티투어 코스 중 하나로 넣고 현재 북구청 광장에서 열리는 축제도 이곳에서 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일본은 우리의 ‘쇠부리’와 같은 ‘타타라’라고 하는 전통 제련방식을 복원하고 이를 유네스코문화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노력하고 있다”며 “오히려 쇠를 만드는 원조 기술을 전수해 준 우리나라에서는 너무도 이 분야에 주목하지 않고 있어 맘이 아프다”고 안타까워 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토철에서 쇠를 뽑아내는 과정과 기술은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엄청난 과학기술인데도 문서기록으로 전해지는 것이 없어 그 작업을 제대로 복원할 수가 없다”며 “이 복원작업은 오랜 시간과 자금이 필요한 일인 만큼 역사 속에 그냥 묻혀 버리는 일이 없도록 행정이나 기업 등에서 관심 갖고 지원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역설했다.
한편 제4회 울산쇠부리축제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북구청 광장 일대에서 ‘울산산업의 원조, 쇠부리를 세계로’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불매소리’ 공연, 빛과 소리의 페스티벌, 주제극 ‘쇠부리를 기다리며’ ‘쇠부리놀이 재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 '쇠부리문화축제'란
‘쇠부리문화축제’는 고대 철 생산지였던 울산 북구 달천동 ‘달천철장’(울산시 기념물 40호) 유적의 역사와 문화·산업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쇠부리놀이’ 재연을 통해 전통문화를 계승하자는 의미에서 시작된 축제다.
‘쇠부리’란 철장에서 얻은 토철(철 성분이 많이 함유된 흙이나 모래)에서 덩이쇠를 뽑아내는 일종의 제련작업을 일컬으며, 이 작업을 하는 곳이 곧 쇠부리터다. 또 이 쇠부리작업을 하면서 불렀던 노래를 ‘불매가’라 하며, 당시의 이 노래와 몸짓 등을 재구성해 놀이로 만든 것이 ‘쇠부리놀이’다.
영남의 하늘길 새롭게 열린다
"올해를 市인구 증가 원년으로 만들 것"
"대구·경북 최대 인력관리社로 키우겠다"
대구 모바일단말상용화센터'A등급' 外
울산 유일 모바일게임 개발 피앤제이
"하수구 악취·병해충 걱정마세요"
"나무들 숨통 터주면 가슴도 탁 트이죠"
소방방재 "亞 대표 안전박람회"
"불임부부에 희망 주는일 큰보람"
"울산은 고대 철기문화 중심지"
창원시, '환경수도'로 탈바꿈 선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