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갑부 정치인인 윈 록펠러(사진)가 16일(현지시간) 향년 57세로 생을 마감했다. AP통신은 윈 록펠러가 두 차례의 골수증식성질환(myeloproliferative disorder) 수술 실패 후 아칸소로 돌아온 지 9일만에 아칸소주 대학병원에서 주치의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그는 스탠더드 오일 창업자인 존 록펠러의 증손자로 지난해 포브스지 선정 미국 최고갑부 283위에 올랐으며, 아칸소주 부주지사를 지냈다. 지난해 연임을 앞두고 건강 악화로 출마를 포기했었다. 그는 록펠러 전통을 계승해 기부활동에 적극적이었다. 아칸소 부지사로 재직시 연봉 3만3,673달러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도 했다. 또 각종 사회 봉사 활동에도 힘썼다. 자식 8남매 중 2명이 다운증후군을 앓은 탓에 학습 장애 아동에 대한 관심이 각별했다. AP통신은 “그는 부자였지만 ‘돈’이 아닌, 타인에 대한 ‘봉사정신’이 그를 진정한 부자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