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금감원장, 금융위원 참여 의견접근

통합신당·한나라 오늘 정부조직개편 재협상

안상수(왼쪽 두번째) 한나라당, 김효석(오른쪽 두번째) 대통합민주신당 원내대표 등‘6인 협상단’이 10일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정부조직개편안을 놓고 막판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최종욱기자

금감원장, 금융위원 참여 의견접근 통합신당·한나라 정부조직개편 3차협상통일부 유지도 잠정합의…완전타결은 실패 홍재원 기자 jwhong@sed.co.kr 안상수(왼쪽 두번째) 한나라당, 김효석(오른쪽 두번째) 대통합민주신당 원내대표 등'6인 협상단'이 10일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정부조직개편안을 놓고 막판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최종욱기자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이 10일 금융감독원장을 새 정부에서 신설되는 금융위원회 위원으로 참여시켜 금감원장에 의안제안권을 부여하는 방안에 의견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은 이날 국회에서 각 원내대표ㆍ정책위의장과 김형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 유인태 국회행자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조직개편안을 논의하기 위한 3차 '6인 협상'을 갖고 이 같은 내용으로 금감원의 권한을 부분 강화하는 방향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금감원장이 금융위원회 위원 9명 중 1명에 대한 추천권만 갖도록 한 인수위 원안에서 다소 조정된 것이다. 양측은 또 통일부를 유지하고 국가인권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이 아닌 독립기구로 두는 데 우선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양측은 이날 개편안을 완전 타결하지 못하고 11일 오후 다시 회동, 4차 협상을 갖기로 했다. 당초 인수위안에서 통일부는 외교부에 통합ㆍ흡수될 계획이었다. 양당은 오는 12일 정부조직개편 합의안을 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직후 각 부처 장관 인선안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인사청문회를 거쳐 2월 임시국회 마지막날인 오는 26일 국회에서 총리 인준 및 새 내각 구성이 완료될 전망이다. 하지만 양당은 해양수산부와 여성부 존치 문제 등을 두고 막판 조율에 난항을 겪고 있어 이날 회동에서도 최종 합의안을 내지 못했다. 신당 측은 해양부ㆍ여성부ㆍ농촌진흥청 등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은 원안 처리를 요구하고 있다. 때문에 11일 협상마저 결렬될 경우 양당이 2월 임시국회 중 정부조직개편안을 처리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만약 12일까지 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이 당선인과 한나라당은 통폐합 대상이 아닌 부처 장관을 우선 임명해 임시체제를 유지하다가 4월 총선 후 18대 국회에서 개정안을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양측이 총선과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정부조직개편안 처리에 공히 압박을 느끼는 만큼 어떤 형태로든 돌파구를 찾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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