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헨더슨 GM CEO 8개월만에 물러나

위태커 회장이 당분간 겸임


제너럴모터스(GM)의 프레데릭 헨더슨(사진) 최고경영자(CEO)가 취임 8개월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블룸버그통신은 헨더슨 CEO의 후임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2일 보도했다. 당분간 에드워드 위태커 GM 회장이 임시로 CEO직을 겸할 예정이다. 위태커 회장은 "헨더슨 CEO 덕분에 GM이 올바른 길을 찾았으며 소비자들에게 더 좋은 차를 선보일 수 있는 기반을 닦게 됐다"고 밝혔다. GM의 새로운 CEO를 찾는 데는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지분 60%를 정부가 갖고 있어 제시할 수 있는 급여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GM 유럽 자회사인 오펠의 CEO자리도 아직 비어 있다. GM은 헨더슨 CEO의 갑작스런 사임 이유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당사자의 의지보다는 이사회의 결정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포브스 등에 따르면 GM 이사회는 헨더슨 CEO가 GM을 개혁하는 데 실패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컨설팅업체인 마리앤 켈러&어소시에이츠의 마리앤 켈러 회장은 "GM 이사회는 회사를 이전까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재탄생시키고 싶어한다"며 "차기 CEO는 완전히 새로운 개성을 갖춘 인물이 선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1984년 GM에 입사한 헨더슨 CEO는 올해 3월 릭 왜고너의 뒤를 이어 GM CEO로 취임한 뒤 파산보호 과정을 거치며 구조조정 작업을 지휘했다. 중간 관리층을 없애는 등 의사결정 구조를 개혁했지만, 자회사 오펠의 매각을 철회한 데 이어 사브 브랜드 매각 협상이 결렬되면서 전반적인 구조조정 작업은 난항을 겪어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