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동결 통해 비정규직 지원"
경제5단체, 李산자와 간담서 밝혀
'임금동결' 盧 회동앞두고 '화해의 몸짓'
재계가 대기업 정규직원의 임금동결을 통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비정규직 근로자의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정부측에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ㆍ대한상공회의소ㆍ한국무역협회ㆍ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등 경제5단체 부회장단은 17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 주재로 조찬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효성 대한상의 부회장은 회의를 마친 뒤 “포스코와 LG 등의 최근 임금동결 발표를 바람직하게 생각한다”며 “급여가 높은 대기업이 임금을 동결하고 이에 따른 여유자금을 비정규직과 시간직 근로자의 처우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재계가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종갑 산자부 차관보도 이에 대해 “정부는 고임금 사업의 임금인상 자제를 내용으로 한 지난 2ㆍ8사회협약이 지켜지기를 바란다”며 “포스코와 LG의 (임금동결) 사례는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정부와 재계는 최근 자금난 및 판로문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경영개선을 위해 6,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 지원과 정책금리 인하, 채용장려금 등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대ㆍ중소기업간 협력 강화를 위해 전경련과 기협중앙회간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
입력시간 : 2004-05-17 1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