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中企 "인터넷전화 너무 좋아"

요금 최고 95% 싸고 070 착신번호로송·수신편리… 가입자 70% 차지<br>무료 화상통화등 각종 부가서비스도 제공<br>지사많은 기업·무역업체들 가입 크게늘어



中企 "인터넷전화 너무 좋아" 요금 최고 95% 싸고 070 착신번호로송·수신편리… 가입자 70% 차지무료 화상통화등 각종 부가서비스도 제공지사많은 기업·무역업체들 가입 크게늘어 이현호 기자 hhlee@sed.co.kr 경기도 성남 분당에 위치한 인터넷장비업체 다산네트웍스는 지난해 10월 회사 경비절감 차원에서 유선전화를 인터넷전화(VolP)로 교체했다. 전화선 대신 인터넷망을 사용해 통화요금이 최고 95%까지 저렴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전국 각 지방출장소는 동일 사업장으로 분류돼 무료로 통화할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 남민우 사장은 "회사 소재지가 서울에서 분당으로 이전하면서 통화요금이 시외전화 요금을 적용 받게 돼 부담이 만만치 않았다"며 "인터넷전화로 바꾸면서 매월 통화요금으로 지출되는 경비를 50% 이상 절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소업계에 인터넷전화(VolP) 바람이 불고 있다. 요금이 싼다는 가장 큰 장점 뿐만 아니라 '070-XXX-XXXX'의 착신번호가 부여돼 송수신이 자유롭고, 무료 화상통화 및 편리한 전화번호 관리, 조건별 착신전화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에 중소업계가 유선전화를 인터넷전화로 교체하고 나선 것이다. 인터넷전화 서비스업체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국제전화의 경우 유선전화 이용료 대비 요금수준이 5%, 시외전화는 15%에 불과한 것도 큰 이점이다. 인터넷전화 서비스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말 기준으로 전국의 070 인터넷전화 가입자 수(포트 기준)는 18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중소업계 가입자 수는 70%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가입자 수는 삼성네트웍스가 5만5,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SK네트웍스 3만명 KT 2만명, 하나로텔레콤 1만명, LG데이콤 1만명 순이다. 삼성네트웍스 관계자는 "지방에 지사가 많은 업체들과 개인고객이 많은 서비스 업체들의 가입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최근에는 국제전화를 많이 쓰는 무역 업체들의 가입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력파견 전문업체 제이엘 박인주 사장은 "업종 특성상 개인고객과의 휴대전화 통화 비율이 높아 통화요금의 비용절감 차원에서 인터넷전화로 교체했다"며 "덕분에 매월 30%의 통화요금을 절감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인터넷전화가 '통신 결합상품'과 부가서비스가 연계돼 상품을 출시하면서 중소업계의 가입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인터넷전화와 초고속인터넷, 케이블TV 등의 서비스를 묶은 복합통신서비스와 팩스 및 음성메시지, 착신전환 및 3자 통화, 전화번호부 관리 등의 부가서비스 제공이 이뤄지고 있는 것. 또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인터넷전화 서비스업체 간에 중소업계를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1년 이상의 가입약정을 하면 전용 IP폰 무료 제공과 중계기(사내 교환기능 가능) 설치비용 면제 상품, 통화연결음 및 발신자추적 등의 부가서비스 출시가 늘고있는 추세다. SK네트웍스의 한 관계자는 "인터넷전화 서비스 업체가 경쟁이 치열해진 것은 사실"이라며 "SK네트웍스의 경우 지난달 한국중소기업이업종교류연합회와 인터넷전화 서비스사업에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초기 설치비용을 무료 제공하는 조건으로 산하 4,500여 개 회원사를 가입자로 유치하는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2/2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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