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주가가 급등한 주요 테마주로 분류된 기업내부자의 지분매각이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www.fnguide.co.kr)가 올들어 지난 12일까지 핵심 테마주의 내부자 지분변동 공시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무선인터넷 테마주인 모빌리언스는 올들어 내부자 지분율이 52.79%에서 22.6%로 30.19%포인트나 급감했다.
줄기세포 테마주인 에스씨에프의 내부자 지분율은 연초 55.9%에서 38.85%로 17.05%포인트 줄어들었다.
바이오 테마주인 조광ILIㆍ이지바이오의 내부자 보유 지분율도 각각 11.03%포인트, 11.83%포인트 감소했다. 와이브로 테마주인 단암전자통신, DMB 테마의 서화정보통신 등도 내부자 지분율이 상당폭 줄었다.
이에 비해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20위 이내 종목들 중에 11개는 올들어 내부자 지분율 변동이 없었고 지분율이 줄어든 9개 기업도 변동폭이 1%포인트 안팎으로 극히 적어 대조를 이뤘다.
에프앤가이드의 한 관계자는 “주요 테마주의 경우 주가가 급등하면서 내부자 지분매도가 상당했고 내부자의 집중 매도 속에 주가가 급락하는 사례도 다수 관찰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지분공시 규정에 따르면 내부자는 지분 매매 후 상당기간이 경과한 뒤 공시를 할 수도 있어 투자자 입장에서 이를 즉시 확인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