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IBRD)은 22일 이사회를 열어 한국에 제2차 구조조정차관으로 20억달러를 제공하기로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세계은행은 이 차관이 ▲금융개혁 ▲기업개혁 ▲노동시장 및 사회안전망 강화등에 초점을 맞추어 향후 경제위기로 인한 사회적 충격을 줄이면서 한국내 금융.기업부문의 구조개혁을 촉진하는 재원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임스 울펜손 IBRD 총재는 "한국은 경제 각부문에서 개혁을 추진하는데 괄목할만한 진전을 이룩했다"면서 "이번 차관은 한국정부가 개혁을 지속, 경제회복을 도모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조치 이후 한국에 대한 세계은행의 차관제공액은 지난해 12월의 30억달러, 지난 3월의 20억달러에 이어 총 70억달러로 늘어나게 된다.
세계은행은 한국의 경제위기와 관련, 총 1백억달러를 지원키로 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