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경제 한파에 따른 지방세수 격감으로 가용재원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년도 투자사업비 예산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
15일 도에 따르면 내년도 가용재원은 올해 7,507억원의 절반 수준인 3,738억원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돼 투자사업을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도는 재원 배분을 중기재정계획과 경제회생, 삶의 질 향상 등에 우선 순위를 두고 불요불급한 사업예산은 대폭 삭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도 투자 우선 순위를 의존재원사업과 법정필수경비사업, 자체재원사업, 시·군보조사업, 기타 사업 순으로 정하고 이 기준에 따라 가용재원중 1,429억원을 건설도시정책국에, 406억원을 농정국에, 368억원을 경제투자실에, 291억원을 문화관광국에 각각 배정하기로 했다.
한편 도는 내년도 보조사업비 지원비율을 연천·가평·양평군은 20%, 동두천·안성 시와 여주 포천군은 15%, 파주·의왕시·양주군은 10%씩 기준 보조율 보다 높이고 수원·안양·성남·부천시 등 9곳은 10%를 깎는 등 시군별 재정여건에 따라 차등 지 원하기로 했다.【수원=김인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