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2015 중소기업품질대상] (주)이레머티리얼스

고순도 LCD 화학약품 저장용기 국산화

이레머티리얼스 공장
경기도 평택시 청북면에 있는 이레머티리얼스 공장 모습. /사진제공=이레머티리얼스
조명종 이레머티리얼스 대표


경기도 평택시 청북면에 있는 이레머티리얼스(대표 조명종·사진)는 액정표시장치(LCD)와 반도체 제조용 화학약품의 클린 포장용기를 제조하는 전문기업이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이 회사는 글로벌 화학기업이 독점하던 고순도 케미컬의 운송용기를 국산화했으며 지난해에는 중소기업청장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LCD공정에 사용되는 고순도 화학약품은 용기를 오픈하는 과정에서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해 변형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용기 내부 용존산소의 불량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레머티리얼스에서 생산하는 포장용기는 별도의 커넥터와 2중 용기를 통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한 제품이다. 금속용기 내부에 특수필름으로 제작된 별도의 용기가 들어있어 이 안에 화학약품을 충진하는 구조다. 흡사 치약을 담는 튜브처럼 내부 용액이 줄어들면 내부 용기도 함께 줄어들어 공기 유입을 차단하게 된다. 고가의 화학약품을 저장하는 만큼 외부용기와 내부용기 사이의 질소압력을 통해 용액을 남김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주요 기능 중 하나다.
대형 LCD패널에 도포되는 RGB 색소를 담던 이 용기는 반도체와 바이오 등 고순도 화학약품을 취급하는 다양한 공정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레머티리얼스가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가격이 3분의 1 수준으로 하락했을 만큼 가격경쟁력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10ℓ와 20ℓ, 40ℓ 용기에 수요처의 작업환경에 따라 다양한 커넥터가 제작되고 있으며 사용한 용기를 수거해 세정 후 다시 충진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조명종 이레머티리얼스 대표는 “철저한 품질관리와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LCD 분야는 물론 반도체와 바이오 등으로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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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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