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협회는 올해 수입차 시장은 1년 전보다 20% 이상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몇년간 지속된 온 2,000cc 미만, 디젤, 유럽 브랜드의 강세가 이어지고 각 브랜드별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선 것이 이유다.
협회는 내년 수입차 시장은 중소형, SUV 모델 확대와 친환경 차량 등 다양한 신차도입, FTA 추가 관세 인하에 따른 가격 경쟁력 강화 등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저성장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가계부채 증대와 월세전환에 따른 젊은 층의 가처분소득 감소로 인한 구매력 저하,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등은 부정적인 요인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내년에는 시장 내 주 성장동력이었던 30대 구매고객 비중 증가가 정체되고 유종 및 국가 다양성으로 새로운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자동차 업계 변화의 요인인 자동차 공유(카셰어링), 대도시 교통시스템 변화, 강화되는 온실가스 및 환경규제, 신 에너지 및 자율주행자동차 기술 연구가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또 온실가스 및 연비 기준 개선, 연비 공동고시, 배출가스 평가방법 변화, RDE(real driving emission) 등 자동차 관련 정책 변화로 브랜드 별로 시장 대응의 변화도 예상된다고 봤다. 시장규모는 25만5,000대로 전망됐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2016년 수입차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성장 폭은 올해보다 줄어 브랜드별 AS 강화, 사회공헌활동 등에 보다 무게를 둔 활동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