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한국화합물은행 설립 15주년 심포지엄 개최

한국화학연구원은 11일 신약 개발 단계에서 첫 번째로 확보해야 하는 화합물을 관리·제공해주는 한국화합물은행 설립 15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글로벌 신약 개발에는 평균 10년 이상의 연구기간과 수조원의 연구비가 소요되는데, 화합물의 확보와 관리가 잘 이루어지면 이에 따른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신약개발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한국화합물은행은 신약 및 바이오 연구의 씨앗으로 사용될 수 있는 화합물을 범국가적으로 확보·관리하여 국내 연구자들이 공동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2000년 설립됐다.


한국화합물은행은 지난 15년 동안 신약개발 및 바이오 연구의 종자로 사용될 수 있는 화합물 34만종을 국가공동자산으로 창출했다. 또 매년 누적건수 40만개 이상의 화합물을 국내 산·학·연에서 수행하는 100여건 이상의 연구개발사업에 무상으로 제공, 국내 신약개발 및 바이오연구를 꾸준히 지원해 오고 있다.

관련기사



한국화합물은행이 제공한 화합물을 바탕으로 바이러스치료제, 녹내장치료제, 신개념 골다공 치료제 후보물질이 개발돼 국내외 기업에 기술이전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날 개최된 심포지움에서는 한국화합물은행의 지난 15년간 운영성과와 신약개발 및 바이오연구에 필요한 국내외 인프라 소개, 화합물을 이용한 새로운 질병 치료 후보물질 연구, 한국화합물은행 화합물을 활용하여 성공적으로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한 사례 등이 발표됐다.

이규호 화학연 원장은 “한국화합물은행은 국내 유일의 공공화합물은행으로서 우리나라 바이오연구 및 신약개발연구의 선진화와 활성화를 지원하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며 “오는 2021년까지 50만 종의 화합물을 확보하고 국내 산?학?연 신약개발과 바이오연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덕=구본혁기자 nbgkoo@sed.co.kr

박희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