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롯데몰 송도 사업을 추진하는 SPC(특수목적법인) 롯데 송도 쇼핑타운이 오피스텔에 이어 호텔·쇼핑센터에 대한 경관심의를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롯데 측은 지난달 2,040세대 규모 오피스텔 부분에 대한 인천경제청의 경관심의를 통과했고, 호텔·쇼핑센터에 대한 경관심의를 거쳐 전체 사업에 대한 건축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쇼핑몰과 호텔은 연면적 23만1,754㎡에 21층 규모의 호텔과 4층 규모 쇼핑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쇼핑센터와 호텔은 한 개 동으로 연결된 형태로 경관심의가 들어왔다”며 “경제청에서는 경관심의가 통과되면 오피스텔과 쇼핑센터, 호텔을 한꺼번에 건축위원회에 상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롯데몰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신세계, 현대 등도 앞다퉈 송도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인천시와 신세계 그룹은 지난달 23일 인천시청에서 ‘송도 신세계 도심형 복합쇼핑몰 건립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신세계그룹은 송도 롯데몰, 현대프리미엄 아울렛과 차별화되는 시설과 콘텐츠를 갖출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세계는 싱가포르투자청이 참여하는 해외자본을 포함해 5,000억원을 투자해 5만9,600㎡의 부지에 백화점, 대형마트, 엔터테인먼트, 문화시설 등을 갖춘 복합쇼핑몰 ‘라이프스타일센터’를 2019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여러 기능이 한곳에 모인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면 국내 수요는 물론 인근 인천국제공항 등을 바탕으로 해외 관광객 수요까지 흡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직·간접 고용으로 5,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지역 업체 참여와 지역 주민을 우선 채용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세계는 내년부터 차례로 문을 열 하남, 고양삼송, 청라, 안성, 대전 복합쇼핑몰 등 10여개의 라이프스타일센터를 그룹의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그룹 역시 인근 지역 부지 5만9,400㎡에 연면적 13만9,137㎡ 규모로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송도점’을 짓고 있다. 3,500억원이 투입된 현대 프리미엄아울렛은 현재 공정률 45%로 내년 4월 말 개점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 측은 아웃렛이 문을 열면 연간 1,000만명의 고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랜드도 송도 인근 지역에 복합몰을 선보인다. 내년 착공예정이다. 관광과 쇼핑을 하나로 묶는 형태로 호텔도 들어설 계획이다.
창고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도 내년에 들어선다.
이에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15일 송도점을 오픈했다. 송도 내 부족한 식음 및 편의시설 등을 강화한 ‘복합 편의˙문화형 마트’를 표방하고 있다.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은 축구장 약 7배 규모인 4만8,477㎡다. 전체 영업면적은 2만3,93㎡ 규모이며, 이 중 68%인 1만3,828㎡를 몰과 문화센터에 할애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