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동남권협력지사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1일까지 14일 동안 부산 시내 곳곳에서 ‘산만디로 떠나는 시간 여행’, ‘산만디 런닝맨’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친 결과, 관광주간 행사에 참여한 관광객은 1만2,000여명, 유로 프로그램에 관광객 900여명이 참여하는 등 애초 계획했던 목표치를 2배 이상 올렸다.
이 중 62%가 수도권을 비롯한 타 지역에서 방문했고, 38%는 부산 시민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관광주간 동안 국내 관광객이 대거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은 대표 프로그램인 ‘산만디(산 정상)로 떠나는 시간 여행’의 컨셉이 부산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이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높였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대표 프로그램인 ‘산만디로 떠나는 시간 여행’에는 당일코스, 반일코스에 유료 관광객이 900명이 참가했으며, 투어신청이 마감돼 탑승하지 못한 관광객도 하루 평균 30여명에 달했다.
부산관광공사와 르노삼성자동차가 함께 마련한 ‘서부산 에코투어’에는 141팀 468명이 참가, 전기차량을 타고 낮에는 부산역, 동구 이바구공작소, 감천문화마을, 낙동강에코센터 등과 밤에는 몰운대,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 등 유명 관광지를 둘러봤다.
특별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부산 스토리텔러 이야기 할배할매가 안내하는 원도심 5개 코스’에는 무려 1,100여명이 참가했다.
이와 함께 부산관광공사가 부산역 광장에 설치한‘부산 매력충전 아지트’에는 외국인 관광객 400여명을 포함해 6,000여명이 찾았고, ‘나의 부산여행 아이큐 지수’ 체험 이벤트에는 1,240명, SNS 홍보 이벤트에는 3,400여명이 참여했다.
‘산만디 런닝맨’에는 100명이 참가해 감천문화마을에서 미션 수행에 나섰다.
부산 지역 식당 등 관광업계도 가격을 최고 50% 할인하는 등 관광주간을 빛냈다.
이밖에 금정구 등 부산의 16개 구·군도 관광주간 기간에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김용범 부산관광공사 팀장은 “수도권을 비롯한 많은 관광객이 부산을 찾아 관광주간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은 산만디라는 부산만의 독특한 프로그램 때문”이라면서“부산관광공사는 비수기에 접어드는 올 겨울 상품을 만들어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관광객을 따뜻한 부산으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