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개특위 여야 간사인 이학재 새누리당 의원·김태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정개특위 전체회의를 23일 오후 2시 개최하기로 19일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날 정개특위 회의가 열리면 지난주 결렬됐던 여야 4+4 회동 이후 선거구 획정을 위한 첫 논의가 진행되는 것이다. 당시 여야는 지역구·비례대표 의석수 조정 및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여부 등에 대한 이견으로 진통을 거듭한 끝에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후 여야 원내지도부 3+3 회동에서 여야는 정개특위를 가동해 20일까지 선거구 획정안을 내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여야 간 견해차가 계속 이어지면서 당초 합의했던 20일까지는 회의조차 열리지 못하게 됐다.
23일 정개특위가 재개돼도 합의 전망은 밝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지역구 의석 증가 및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등에서 전혀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학재 의원은 이날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야당이 지역구 의석수를 현행대로 246석으로 할지, 더 늘릴 건지에 대해서도 확실한 단일안을 가져오지 못하고 있다”며 “야당이 도대체 어떤 안을 갖고 나올 건지 확실히 결정해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