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구보건대에 따르면 이 학교 물리치료과는 그 동안 4년제 13개교 19명, 전문대 18개교 42명 등 모두 31개 대학에 61명의 물리치교과 교수를 배출했다.
물리치료학과가 개설된 전국 대학 수와 교수 인원은 89개교에 420명. 따라서 대구보건대 물리치료과 출신이 대학 수로는 35%, 인원수로는 15%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40명을 비롯, 충청권 7명, 부산경남 6명, 호남 4명, 수도권 3명, 제주 1명 등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지방의 한 전문대학 단일학과에서 이처럼 많은 교수를 배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 대학 물리치료과 교수 15명중 12명도 같은 학과 선·후배다. 이들 중 4년제 대학 졸업 후 이 학과에 재입학 한 사례도 다수다.
1977년 1회로 물리치료과에 입학한 박윤기(58) 교수는 교수 배출의 산증인이다. 61명 중 자신을 제외한 60명이 그의 제자다.
박 교수는 “제자들이 전국 곳곳에서 물리치료사를 양성하며 국민건강에 이바지하고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재홍(46) 물리치료학과 학과장은 “학과 개설 40주년이 되는 내년에는 전국 동문 교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의료봉사활동, 공동논문 발표, 장학기금 마련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대구=손성락기자 ssr@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