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박근혜 대통령 방미] 한미 우호의 밤에 케리 등 미국 관료 대거 참석

美 인사만 450여명 초청… '중국 경도론' 불식 기대

박근혜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주재하는 행사인 '한미 우호의 밤'에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전현직 관료들이 대거 참석한다.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존 케리 국무장관을 비롯해 척 헤이글 전 국방장관,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웬디 셔먼 국무부 정무차관과 로즈 가테묄러 국무부 군비통제 국제안보담당 차관 등과 함께 브루킹스연구소,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헤리티지재단 등 싱크탱크 인사들도 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국 베테랑 68명도 초대됐다. 미국 인사만 450여명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는다. 한인 교포 100여명과 기업인 70여명도 자리를 함께한다.

전체 참석 인원이 700여명 정도로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초대형 외교행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아리랑이 울려 퍼지고 태권도 시범도 펼쳐질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손님을 맞는 호스트 역할을 하게 된다. 참석 인사들과 인사를 나누고 대화를 통해 우정을 나눌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의 전현직 고위관료와 싱크탱크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하는 만큼 한미동맹을 한층 강화하고 미국 조야(朝野)에서 일고 있는 한국의 중국 경도론을 불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 외교가의 한 관계자는 "박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및 열병식 참석,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 등을 놓고 워싱턴 일각에서는 한국 외교가 중국에 치중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불거진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과 한미 우호의 밤을 통해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워싱턴=서정명기자 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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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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