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의학연구원 신현규 박사팀은 26일 십전대보탕, 보중익기탕 등을 비롯해서 감기에 투여되는 한약 등 총 40종의 주요 한약 처방에 대한 과학적 정보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정보는 환자들에게 투여되는 한약처방에 대한 ▦한약물의 지표성분에 대한 이화학 정보 ▦일반독성 및 유전독성 등에 대한 독성학 정보 ▦세포 내 실험 및 동물 실험 효능 자료 ▦각 한약 처방의 한·중·일 임상사례보고, 임상시험 정보를 담고 있다.
이화학 정보의 경우 한약 처방의 구성 약재 및 용량, 지표성분 및 그 분자 구조식, 지표성분 함량 등을, 독성학 정보의 경우 일반독성·유전독성·생식독성 시험 결과 등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세포 내 실험, 동물 실험에 대한 효능 자료는 각종 질환 모델에 대한 약리작용, 한·양약 병용 시 약리작용, 질환 별 다른 한약제제와의 비교 등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임상 정보는 한약 처방에 대해 각 질환 별로 임상사례, 임상시험, 부작용 사례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각 사례는 성별, 나이, 투여 용량, 투여기간, 관찰지표, 병용 한약 및 양약 등 여러 항목을 포함하고 있다.
해당 정보는 한의학연이 운영 중인 전통의학 정보포털 오아시스에 ‘한약처방’ 메뉴를 통해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한약 처방에 대한 과학적·객관적인 정보가 요구되는 가운데 이번 성과로 한약 처방의 안전성·유효성·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어느 정도 불식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신현규 박사는 “한약 처방에 대한 과학적·객관적 근거를 계속 축적해 국민들이 한의사의 처방에 따라 믿고 안심하고 한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덕=구본혁기자 nbgko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