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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고객과 함께하는 비욘드 넘버원(Beyond No.1), 비욘드 코리아(Beyond Korea)'를 경영방침으로 정해 자기혁신을 꾸준히 지속해왔다. 그 결과 2011년부터 4년 연속 증권업계 최대 영업실적을 달성해 오고 있다. 지난해 자기자본이익률(ROE)도 7.15%로 5대 증권사 중 1위를 기록했다.
업계 넘버원을 넘어서겠다는 목표와 함께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으로 한국을 뛰어넘겠다는 한국투자증권의 경영혁신 전략은 고객 최우선주의가 밑바탕에 깔려있다. 리테일 영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지속가능한 성장엔진 발굴과 함께 글로벌 사업 인프라 강화를 도모한다는 핵심방향 모두 '고객의 평생 금융생활 동반자'라는 입지를 단단하게 하려는 전략이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2020년 '아시아 최고 투자은행 진입'이란 중장기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국내 금융기관 중 아시아 시장에 가장 적극적으로 진출해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등과 연계된 직접투자, 금융자문 서비스, 인수중개 업무 등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급속히 성장하는 신흥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해당 국가에서 투자 기회를 찾아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뉴욕, 런던, 홍콩, 싱가포르 등 전세계 주요 금융허브 도시에 설치된 현지법인은 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주식 중개(브로커리지)와 IB업무 부분에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홍콩법인의 경우 도이치증권 등 해외 유수 IB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외국인 인력을 영입하고 본사 자기자본 투자부서와 협력해 홍콩을 포함한 범중화권 IB 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현지화 전략도 뚜렷하게 자리 잡아가고 있다. 지난 2010년 베트남 현지 증권사인 EPS증권 지분 49%를 인수해 KI&S베트남을 출범시킨 이후 올 초에는 437억원을 추가로 출자해 지분율을 98.2%까지 끌어올렸다. 베트남 증권업계 60위권 수준이던 KI&S베트남은 한투가 인수한 이후 10위권으로 올라섰다. 해외현지 법인이 아닌 현지 증권사를 보유하면서 IB딜과 WM 상품개발 역량도 강화했다. /송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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