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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출판시장 활성화 지식존이 촉매제되나

지식존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일각에서는 전자출판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연간 1만 종에 이르는 정부간행물이 지식존에 등록될 경우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업계에 따르면 그간 예상보다 전자출판 시장 규모가 커지지 않으면서 뷰어 개발업체 등이 개발 비용 등을 감당하지 못하고 개발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다 보니 선진국과 비교할 때 이북을 만드는 기술이나 이북을 볼 수 있는 뷰어를 만드는 기술이 뒤졌던 게 사실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전자출판업계의 기술은 선진국과 비교할 수 없는 낮은 수준"이라며 "지식존 서비스가 확대될 경우 보다 좋은 전자책을 볼 수 있도록 업체들끼리 경쟁이 될 수 있어 기술 개발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지식존이 이펍(epub)3.0을 채택해 정부의 지식 콘텐츠를 이북 형태로 전파하기로 하면서 한국 출판시장에서 표준화, 광역화, 범용화에 실패한 이북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할 수도 있다. 기술 발전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보다 나은 이북을 만들기 위한 경쟁이 이뤄질 경우 이북을 만드는 전문가나 뷰어 개발 전문가들이 점차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자출판 시장이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 기관이 간행물을 만들 때 이펍으로 간행물을 만들려고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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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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