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지난 6월 이후 사상 최저 수준인 1.5%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초 저금리 시대에 다시 한번 살펴봐야 하는 것이 바로 보험이다. 수익을 높이고 세금을 아끼기 위해 다음의 3가지를 체크 해 보는 것이 좋다.
첫째 변액보험의 '펀드 변경 제도'를 활용해야 한다. 변액보험은 보험료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해 그 운용 실적에 따라 수익률이 변동하는 보험을 말한다. 금융시장에 따라 주식이나 채권의 투자 비중을 변경하면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지만, 상당수의 가입자가 계약 당시의 포트폴리오를 그대로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상품마다 차이가 있지만 변액보험은 보통 1년에 12번까지 수수료 없이 펀드의 일부 또는 전부를 변경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증시가 활황일 때는 주식의 비중을 높이고, 증시가 침체되면 채권 비중을 높이는 것이 좋다.
둘째 예전에 가입한 저축성보험의 추가 납입을 체크 해 봐야 한다. 과거에 판매되었던 저축성보험은 고정금리인 경우도 있고, 변동금리 상품이라도 최저보증금리가 높은 경우가 많다. 지속적인 금리 하락으로 이러한 저축성보험의 매력도가 증가했다고 볼 수 있다. 기존에 가입했던 저축성보험에 추가 납입을 하는 경우 저렴한 수수료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연금저축 계약이전제도를 활용하는 것도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기존 은행이나 보험, 증권사에서 다른 금융기관으로 상호 계좌 이전이 가능하다. 지난 4월부터 절차가 간소화되면서 관심이 늘고 있는데, 계좌를 이전하기 전에 새로 갈아타는 상품이 '연금저축펀드'인 경우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원금이 보장되지 않으며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김치완 한화생명 수석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