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사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그룹의 새로운 지주사 역할을 하게 될 금호기업의 지분 59.5%를 확보했다.
9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금호기업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주주명단을 공개했다.
주요 주주를 보면 박 회장이 지분 30.4%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박 회장의 장남인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의 지분율은 25.1%로 부자의 지분율 합계는 과반이 넘는 55.5%에 이른다. 여기에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인 케이에이(2.1%), 케이에프(0.9%), 케이아이(1.3%) 등이 각각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모두 합치면 특수관계인 지분이 59.9%가 된다. 이들 계열사는 아시아나항공의 청소·케이터링·시설관리 등을 맡는 계열사이다. 이밖에 비영리법인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과 광주 금호고등학교 등을 운영하고 있는 죽호학원이 각각 우선주 72.7%, 27.3%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박 회장은 이달 중 채권단에 금호산업 경영권(50%+1주)에 대한 매입 대금을 완납하면 그룹 재건이라는 숙원을 마무리 짓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