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고증 맞춰 바뀐 국회 충무공상, 어떻게 바뀌었나 보니

중국·일본식 복색 오류 지적…전문가 고증 거쳐 재설치

역사적 고증에 맞춰 새롭게 바뀐 국회 충무공상(오른쪽). 왼쪽은 교체 전 충무공상.<BR><BR>역사적 고증에 맞춰 새롭게 바뀐 국회 충무공상(오른쪽). 왼쪽은 교체 전 충무공상.




국회가 역사적 고증에 맞춰 새롭게 제작한 충무공 이순신 석상을 교체·설치했다.


국회사무처는 2일 국회의사당 2층 현관에서 정의화 국회의장과 원유철 새누리당·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정진후 정의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충무공상 제막식을 열었다.

관련기사



이 자리에서 정 의장은 “모든 공직자, 정치인, 지도자들에게 공인의 마음가짐과 애민정신(愛民精神)을 되새기게 하는 뜻깊은 자리”라면서 “충무공 상을 지나는 모든 사람이 충무공의 굳은 절개와 높은 인성을 마음으로 되짚어 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새롭게 공개된 충무공상은 고증이 불분명하거나 중국·일본식 복색이 뒤섞여 있다는 지적에 따라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새롭게 제작된 것이다.

고증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투구는 조선 중기 시대의 투구 모양대로 새롭게 바꿨으며, 복식 또한 일체형두정갑과 요대, 전대 등을 입혀 임진왜란 당시 모습대로 표현했다. 실전용이 아닌 수양용 장검을 일본식으로 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던 무구(칼)는 실전용 쌍룡검을 조선식으로 쥐고 있는 모습으로 바꿨다. 용모는 문화체육관광부의 표준영정을 채택해 고쳤다.


진동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