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전역 연기 장병들 "롯데맨 됐어요"

롯데, 특별면접으로 10명 정규직 채용









롯데 전역장병 채용
이동우(가운데)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가 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본사에서 지난 8월 지뢰 사태 때 전역을 연기해 롯데하이마트에 채용된 임현수(왼쪽)·문정훈(오른쪽) 사원을 격려한 후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지난 8월 지뢰 사태로 남북 긴장이 고조됐을 때 전역 연기를 자원했던 장병들이 '롯데맨'이 됐다.

2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롯데 특별면접에 참가한 전역 연기 장병들이 1일부터 각 그룹사로 출근을 시작했다. 롯데제과와 롯데주류 입사자 각각 1명, 롯데하이마트 입사자 2명, 롯데슈퍼 입사자 3명 등 총 7명이다. 롯데마트로 입사하는 3명만 오는 6일부터 입사교육을 받은 후 12일부터 출근할 예정이다.

롯데는 지뢰 사태 후 전역 연기를 신청한 장병들에 대해 사실상 '무조건 채용'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국가와 동료들을 위해 전역까지 미룬 이들의 가치관과 열정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 이후 지난달 9일 특별면접을 진행해 면접에 불참하거나 진학 의사를 밝힌 2명을 제외한 10명을 전원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롯데 관계자는 "이번 입사자들은 면접에서도 강한 책임감과 뜨거운 열정을 보여줬고 그만큼 현업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가를 위해 애쓴 인재들이 사회에서 훌륭히 제 몫을 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향후 사회로 복귀할 또 다른 전역 연기 장병 중 입사 희망자가 있을 경우 역시 전원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뢰 사태 직후 전역 연기를 신청한 장병은 모두 8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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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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