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표류하던 인천 서북부 대형사업 속도낸다

검단새빛도시 실시계획 변경승인 따라


10년 가까이 공전해 온 '검단새빛도시' 등 인천 서북부 지역 대형 사업들이 속속 정상화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국토부로부터 서구 원당·당하동 일원 검단새빛도시 조성사업 실시계획에 대한 변경 승인을 받았다. 또 서구 가정동 일원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도 새로운 토지이용계획을 마련해 주민공람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영종도와 청라지구를 잇는 제3연륙교 건설도 기본설계 용역 발주를 목표로 본격적인 행정절차에도 착수했다.

이들 3개 사업은 인천이 안고 있는 현안 프로젝트로 부동산 경기부진으로 지지부진해 오다 최근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단새빛도시는 인천도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5대5의 지분을 갖고 총 사업비 8조3,868억원을 투입해 신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7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됐지만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해 별다른 진척을 이루지 못했다. 이에 따라 시는 부동산 수요 변화를 감안해 검단새빛도시에 중·소형 주택을 늘리는 내용의 실시계획 변경을 추진, 최근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은 것이다.

이에 따라 단지조성을 위한 1단계 공사 착수는 오는 12월 이뤄질 전망이다. 2019년 12월 주민 입주를 시작하고 2023년 12월 사업을 준공하는 일정으로 목표를 잡았다.

서구 가정오거리 일원 루원시티(Lu1 City)는 국내 최초의 입체복합도시 건설을 목표로 10여년전 시작됐지만 부동산 경기부진과 3.3㎡당 2,100만원 수준인 조성원가로 사업성이 낮아 표류를 거듭해 왔다. 인천시와 LH는 당초 계획을 포기하고 사업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춰 토지이용계획을 마련, 주민공람을 시작하면서 개발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영종도와 청라지구를 연결하는 4.85㎞(폭 27m)의 제3연륙교 기본설계 역시 오는 12월이나 내년 1월 시작될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달 안으로 제3연륙교 기본설계 용역 발주를 목표로 관련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검단새빛도시, 루원시티, 제3연륙교 등 인천지역의 최대 현안사업의 걸림돌이 모두 해결돼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면서 "이들 3개 대형사업들이 모두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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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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