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출시된 미원은 사탕수수를 발효해 만든 국내 최초의 조미료다. 대상그룹 창업자 임대홍 회장은 직접 일본으로 건너가 감칠맛을 내는 성분인 ‘글루탐산’ 제조법을 습득하고 돌아와 대상그룹의 모태인 동아화성공업주식회사를 설립하고 미원을 생산했다.
미원은 국내 매출보다 해외 매출이 크다. 국내 매출은 2013년 953억원, 2014년 1,005억원으로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며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 매출은 2013년 1,780억원, 2014년 1,887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제품명도 ‘감칠맛 미원’에서 ‘발효미원’으로 바꾸고 소비자들의 입맛 변화를 고려해 깔끔한 맛으로 변화를 줬다. 제품 디자인도 미원의 상징이었던 붉은 신선로 모양을 축소하고 원재료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사탕수수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회사 관계자는 “새롭게 선보인 ‘발효미원’과 ‘다시마미원’을 통해 국민 발효조미료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세계일류상품 선정과 출시 60주년을 계기로 미원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1위 발효조미료로 도약할 수 있게 적극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