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위안화 SDR편입 여부 IMF 11월말 이후 결정"

중국 위안화의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 편입 여부 결정이 이달 말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4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당초 4일로 공지됐던 집행이사회 개최일을 별도의 통지 없이 연기하면서 새로 일정을 정하지 않았다. 한은 관계자는 "당초 지난달 중순 배포된 일정표에는 4일 이사회를 개최한다고 돼 있었는데 지난주 말 배포된 일정표에서 그 일정이 사라졌다"며 "이사회가 언제로 연기된다고 통지받은 바는 없지만 3∼4주 전에는 통지해주는 관례로 봐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정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기재부 관계자도 "위안화의 통화바스켓 편입 여부를 결정하는 안건의 경우 3∼4주 전에 이사국 회람을 위해 통지하는 게 관례"라며 "아직 안건을 통지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위안화가 현재 미국 달러화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 일본 엔화와 함께 IMF의 SDR 통화바스켓에 편입되면 세계 기축통화로 부상하게 된다. SDR는 IMF가 지난 1969년 국제준비통화인 달러와 금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한 가상통화로 IMF 회원국이 어려움을 겪을 때 담보 없이 필요한 만큼의 외화를 인출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IMF 회원국은 출자 비율에 따라 SDR이 배분되고 보유한 SDR 규모 내에서 통화바스켓에 속한 달러화·유로화·파운드화·엔화 등 4개 통화 중 하나로 교환할 수 있다. 188개 IMF 회원국 중 우리나라의 출자비율은 1.41%, 투표권은 1.37%로 19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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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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