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인고속도로 개통 50년 만에 인천시민 품으로

2017년까지 인천시로 관리권 이관

원도심 활성화 위해 일반도로화 계획

서울과 인천을 연결하는 국내 최초의 고속도로인 경인고속도로가 개통 50년만에 인천시민의 품으로 들어온다.

인천시와 국토교통부는 16일 서울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유정복 시장과 강호인 국토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경인고속도로 이관 협약'을 체결한다고 14일 밝혔다.

국토부는 2017년까지 경인고속도로 인천 기점∼서인천IC 10.45km 구간에 대한 관리권을 한국도로공사에서 인천시로 이관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2017년 제2외곽순환도로가 개통하면 인천 기점∼서인천IC 구간의 일반도로화 사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10월 '가정오거리∼문학나들목 혼잡도로 개선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1년간 진행되는 용역에서는 경인고속도로를 어느 정도 수준까지 일반도로화할 것인지 전체적인 사업계획을 잡고 사업비 규모 등을 산정한다.

시는 경인고속도로가 인천을 두 쪽으로 완전히 갈라놓은 점을 고려, 도심 단절을 해소하고 원도심 지역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일반도로화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송도에서 검단까지 남북간 통행을 원활하게 만들기 위해 경인고속도로 도화IC와 제2경인고속도로 문학IC를 연결하는 지하터널을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경인고속도로의 일반도로 전환은 서인천IC∼서울 구간의 지하화 사업과 연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서인천IC∼신월IC 11.66km 구간은 지하에 왕복 6차로 도로를 건설하고 지상 도로는 일반도로로 전환하는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2019년 착공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신월IC∼여의도 구간을 지하화하는 제물포터널 건설사업도 연말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를 통해 도심 단절을 해소하고 원도심 지역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도화나들목부터 문학나들목까지를 지하터널로 연결,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구간과 연계시켜 송도와 검단을 잇는 남북 간 도로축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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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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