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고용지표 개선에 따른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하락 출발하고 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55%(11.23포인트) 내린 2,029.84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10월 고용지표가 예상을 웃도는 호조세를 기록하면서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 투자심리 악화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10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가 27만1,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시장 예상치인 18만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또 실업률은 전월 5.1%에서 5%로 하락했고, 8월과 9월 취업자 수 역시 총 1만2.000명 상향 조정됐다.
외국인(-250억원)과 기관(-514억원)이 동반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198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2.48%), 철강금속(-1.92%), 화학(-1.57%), 음식료품(-1.26%)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 중인 가운데 의약품(3.58%), 의료정밀(0.66%), 금융업(0.20%) 등만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삼성전자(-0.90%), 현대차(-0.30%), 아모레퍼시픽(-1.42%), SK하이닉스(-1.76%), LG화학(-3.29%) 등 대다수 종목들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삼성물산(0.68%)과 현대모비스(0.80%), 기아차(1.06%) 등은 소폭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7.00포인트) 내린 687.21을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0.92%), 카카오(-1.18%), 메디톡스(-1.21%), 바이로메드(-2.57%) 등이 약세인 반면 CJ E&M(2.14%)와 컴투스(1.08%)는 강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원25전 오른 1,153원15전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