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중국 남부 하이난 싼사에 배치된 이 함선은 24일부터 남중국해 도서 지역에 대한 병참 지원 임무에 투입됐다. 광저우 군구에 소속된 이 함선은 길이 90m, 만재 배수량 2,700t인 차세대 병참 지원함으로, 중국 육군이 보유한 함선 중에서 가장 크다. 해방군보는 이 함선이 대형 무기와 헬리콥터 등을 수송할 수 있다며, 앞으로 남중국해 도서 지역에 물자, 무기, 장비 등을 실어나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민해방군 해군연구소 차오웨이둥 연구원은 “현재 육군 소속 병사들이 남중국해에 있는 많은 도서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이들에게 생존 보급품을 지급하는 것은 육군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또 “전투함을 지원하는 해군의 병참 보급함과 비교할 때 육군(의 병참 보급함)은 도서지역에 주둔한 병사들에게 물자를 수송하는 임무만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병참 지원함의 목적지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은 미국이 지난달 말 중국의 남중국해 인공섬 주변에 군함을 근접시킨 것을 계기로 남중국해 지역에서 진행되는 각종 군사작전을 잇달아 공개하고 있다. 중국군은 최근 이례적으로 북해함대, 동해함대, 남해함대 등 3대 함대 소속 주력 구축함들을 동원해 남중국해에서 실전 군사훈련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