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엘리엇 압박에 시트릭스 사업 분사 등 구조조정

직원 1000명도 추가 감원

행동주의 헤지펀드인 엘리엇매니지먼트의 압박에 시달려온 클라우드컴퓨팅 소프트웨어 업체 시트릭스시스템스가 직원의 10% 이상을 감원하고 일부 사업을 분사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선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시트릭스가 이날 전체 직원의 10%가 넘는 1,000명 규모의 추가 감원과 '고투(GoTo)' 사업 분사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고투미팅(GoTo Meeting) 등의 제품군을 포함하는 고투 사업은 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이다. 회사 측은 또 비핵심사업에 대한 투자를 중단할 방침이다.

시트릭스는 지난 1월 700명 이상을 감원해 최대 1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구조조정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행동주의 투자가인 엘리엇매니지먼트가 6월 자산매각과 비용절감, 자사주 매각 등 보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요구하며 경영진을 압박하자 추가 조치를 마련한 것이다. 또 비핵심 사업에 대한 투자는 중단할 예정이다.

시트릭스는 구조조정 실행과정에서 올 4·4분기 중 6,500만~8,500만달러 규모의 비용이 발생할 예정이지만 결과적으로는 세전 기준으로 연간 2억달러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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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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