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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의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가 추진된다. 또 음식관광 코스인 'K푸드(K-Food) 로드' 등 관광상품을 확대하고 한식기업의 해외 진출 애로가 해소된다. .
문화체육관광부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이러한 내용의 한식의 세계화를 향한 범정부 차원의 총괄 정책 기구 '한식정책협의회'를 21일 출범시켰다. 한식을 한류 확산, 국가 브랜드 제고, 농식품 수출 및 외식기업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핵심 콘텐츠로 육성하겠다는 취지다.
총괄 정책기구는 문체부와 농축산부가 공동 주무 기관이 되고 외교부·농촌진흥청·문화재청·한식재단·한국관광공사가 이를 지원하는 형태다. 한식정책협의회는 이날 충무로 한국의집에서 출범식 및 1차 회의를 열어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했다.
정책협의회가 내건 5대 중점 추진 분야는 △한식의 가치 재발견 △한식과 문화·관광의 융복합 확대 △한식·농식품 해외진출 지원 △국내외 한식 홍보 강화 △한식 진흥 기반 강화 등이다. 특히 문화관광자원으로서의 한식의 가치제고를 위해 '한식과 한식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김치와 김장문화'의 지난 2013년 유네스코 등재를 바탕으로 내년 중에 추진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식 정보를 온라인에서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 구축, 'K푸드 로드' 등 국내 음식 관광 코스 개발 등 품격을 갖춘 문화로서의 위상을 키우는 데 역점을 뒀다. 국내 식재료의 해외 한식당 지원시스템 구축 등 한식기업의 해외진출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이명박 정부 당시 본격화했던 한식 세계화 정책이 식품으로서의 일회성 홍보에 치우쳤다는 진단 하에 한류의 한 영역인 문화로서의 한류를 부각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체계적인 지원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복안이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상품 개발과 함께 현대적 문화 트렌드를 반영한 한식의 메뉴와 스토리 개발, 보급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