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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청년창업 사후 관리도 '든든'

창업 첫해 멘토링 '석세스 코칭' 2인1조 전문가·상근 컨설턴트

석세스코칭 사후관리
중진공 '석세스 코칭' 담당자들이 지난 여름 대구 지역 창업센터에서 창업지원 사후관리와 관련한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기업진흥공단

'무염산 김' 등 건강에 좋은 먹거리를 개발해 판매하는 자연예닮은 중소기업진흥공단 청년전용창업자금 정책의 사후관리제도 '석세스 코칭(Success Coaching)'을 받으며 숨통이 트였다. 코칭 담당자가 친형처럼 사무실로 직접 찾아와 어떻게 도와주면 되겠는지 하나하나 관리해 준 것. 일대일 코치를 받으며 서울 목동에 있는 행복한백화점 입점 행사 땐 제품의 완판 행렬을 이어나가기도 했다. 장영수 자연예닮 대표는 "자금 지원에서부터 사후 관리까지 시스템이 잘 잡혀있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그 동안 정부의 청년 창업 지원 정책은 사후관리 부분이 미흡해 지적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청년전용창업자금지원 제도는 기존 제도와는 많이 다르다. 초창기 자금 지원 이후 1년간 전문가가 직접 사업 현장에 방문해 사업 노하우를 제공하는 사후관리시스템 '석세스 코칭'은 청년전용창업자금 지원 제도의 핵심이다. 전문가와 청년창업센터 상근 컨설턴트가 2인 1조로 팀을 이뤄 지원된 자금이나 사업 계획의 집행 상황 등에 대해 무상으로 멘토링을 해준다. 단순한 상담 방식에서 벗어나 제품개발과 디자인, 특허, 투자, 마케팅 등 사업 영역별로 특화해 창업가들의 역량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창업기업이 사업화 초기에 겪는 데스밸리를 극복하기 위해선 시장 안착을 돕는 후속 연계지원이 필수다. 중진공 관계자는 "창업의 기회를 열어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금 지원 이후 데스밸리를 넘어 안정적인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실질적인 연계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중진공은 총 773개의 창업 기업을 대상으로 1,196건의 문제를 사후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해결했다.

자연예닮은 마케팅 전략과 인사관리 등 경영 전반에 걸쳐 전문가의 멘토링을 받으며 직원 수는 약 2배 늘어났고 올 9월까지 매출액은 5억5,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90% 증가했다. 장 대표는 "석세스 코칭을 통해 단가를 낮추고 제품의 판매를 늘리기로 했던 전략이 성공해 얻은 성과"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해외 마케팅 전문가의 코칭에 따라 중국 시장에도 제품을 수출할 계획이다. /백주연기자 nice89@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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