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머리카락 굵기 20분의 1, 플렉서블 태양전지 나왔다

KETI·KIST 공동… 수만번 접었다 펴도 성능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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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부품연구원이 개발한 플렉서블 태양전지 시료. /사진제공=전자부품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KETI)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두께가 머리카락 굵기의 20분의 1에 불과해 다양한 곡면에 주름 없이 부착할 수 있고 수 만번 접었다 펴도 성능이 떨어지지 않는 태양전지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플렉서블 태양전지는 유연성과 최소 효율저하 특성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전지는 두께가 0.04㎜로 접은 상태에서도 효율저하가 5% 이내로 유지되고 최대 효율은 7.4% 수준이다. 이번 기술과 관련된 논문은 지난 8월 재료분야의 세계적인 저널인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 게재되기도 했다.

이 기술은 앞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극과 광·촉각·후각센서 등 다양한 웨어러블 부품이나 플렉서블 기기의 유연전자 소자 개발에 다양하게 응용될 수 있다. 의류나 차량 앞 유리 등에 부착해 에너지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김종웅 KETI 박사는 "연구수행 중 확보한 은나노 와이어 등 금속 나노와이어의 잠재된 특성을 다른 분야와 융합해 유연한 태양전지와 같은 새로운 소자를 개발할 수 있었다"며 "양산 제품에 적용을 위한 대면적 공정기술 등 상용화를 위한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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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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