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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 전문 유통업체인 유니트론텍이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지난 1996년 설립된 유니트론텍은 미국 마이크론, 대만 AUO 등 세계 유수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한국 총판 사업을 맡아 이들의 제품을 국내 주요 제조사에 공급한다. 단순 공급 외에도 현대모비스 등 주요 고객들의 요구 사항을 매입처에 전달하고,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패널이 고객사의 제품에 문제없이 사용될 수 있도록 호환 문제를 해결해 주는 등 솔루션도 제공한다. 지난해 3·4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667억원, 영업이익 6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전체 매출액(672억원)·영업이익(58억원)에 육박하는 수치다.
유니트론텍은 이번 상장을 발판으로 신규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차량용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 규모는 올해 48억달러(5조6,352억원)에서 2021년에는 60억달러(7조440억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니트론텍은 오는 14~15일 수요예측을 거쳐 21~22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 가격은 1만2,300~1만4,000원으로 총 공모 규모는 81억~92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